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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09.19 11:26

유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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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일전 한국 장로교 총연합회(한장총) 회장이신 김수읍 목사님이 우리 집을 방문했다. 목사님은 삼문교회 출신이신데 아내와 함께 삼문교회 출신 동문 모임에 활동하시고 계신다. 그래서 밀양에 볼 일이 있어서 왔는데 동문인 아내와 남편인 나의 얼굴도 보고 수산교회도 한 번 보고 싶다고 하시며 우리 부부에게 저녁을 사 주겠다고 하신다. 너무 반가워서 우리가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오시라고 하고, 오석재 선교사님 사모님도 삼문교회 동문이고 김 목사님과 선후배로 절친한 관계여서 연락을 드렸더니 선교사님도 너무 좋아하시면서 급히 차를 몰고 오셔서 우리보다 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. 말씀 가운데 김수읍 목사님은 그동안 다른 많은 선교사를 도왔는데 정작 후배를 도와주지 못한 마음에 너무도 미안하고 안타깝고 보고 싶었다고 말씀하시면서 만나게 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렸다.

한참의 대화 가운데 목사님은 돌아가신 장인어른에 대한 말씀을 몇 번 하셨다. 장인어른이 김 목사님의 주일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어린 자신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서 먼 길, 추운 겨울 강을 건너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인도해 주셨던 일을 기억하시며 그 지도하심에 감사하다고 하셨다. 어린 시절 먼 거리를 왕래하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 힘쓰셨던 주일학교 선생님을 기억하고 그 자손인 우리를 보니 더욱 감사하며 기쁨이 넘친다고 하셨다

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갑자기 아버님 생각이 나며 눈물이 났다.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위를 이겨가며 먼 길을 마다않고 교회 가셔서 기도하시던 아버님, 4남매 중에 우리가 막내인데 우리가 목사의 가정이라고 가장 먼저 우리를 위해, 그리고 수산교회를 위해 기도하신다고 늘 말씀하셨던 아버님....

그리고 남편을 일찍 잃고 한평생 아들을 목사로 세우겠다고 새벽마다 서원하며 기도하시고, 그 어떤 고생이라도 불평하지 않고 해 오셨던 우리 어머니...

지금 우리는 부모님들의 기도의 열매를 먹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. 비록 이 땅에 계시지 않지만 하나님께 드려진 그 기도는 여전히 계속적으로 응답되어짐을 보게 되니 너무 감사하다. 재물의 유산은 자녀를 망하게도 하지만 믿음의 유산을 받은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게 한다. 자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믿음의 유산을 남기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. 그리고 정말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잘 되기를 원한다면 부모인 내가 더 잘 신앙에 바르게 서야 할 것이다.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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